2016년 숲활성화 공모지원 선정사업 - 홍천·화천 어린이 숲탐사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13회 작성일 2016-04-20 00:00:00본문
1. 사업명
홍천 화천 어린이 숲탐사대
2. 사업목적
- 홍천, 화천지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상대적으로 도시화가 덜 진행된 지역의 교육프로그램 다양성을 확보한다.
-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맞춤형 체험 활동을 통해 숲 보전의 필요성을 느낀다.
- 자연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호기심을 갖고, 감성을 키운다.
3. 기대 효과
1) 숲생태는 환경일반의 중요 구성부분으로서 날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숲에 대한 중요성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향후 활용방안이 기대된다. 이에 어린이들에게 숲생태에 대한 가치를 심어줌으로써 숲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숲에 대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숲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생태적인 가치관 및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할 수 있다.
2) 최근 급속한 도시화와 인터넷, 미디어 보급으로 생태적 감수성이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숲체험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정서적 심리적 만족감을 줄 수 있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체험활동을 통하여 꿈과 감성을 찾아 주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3) 지역사회 내 숲환경프로그램의 운영으로 획일화되고 정형화 된 교육영역에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다.
4)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경험하며 생명의 순환에 대해 알고, 다양한 종류의 자연을 접하면서 관찰하고 탐색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5) 어린이 숲탐사대 활동을 통해 홍천, 화천 지역의 어린이들과 숲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각 지역에서 숲지킴이 또는 환경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
7월 화천어린이 숲 탐사대 활동사진-김영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흙친구 댓글 0건 조회 247회 작성일 2016-07-25 00:00:00본문
오늘은 불참한다는 아이들이 많았다.
참가한 총 인원이 6명.
지난 달에 책임을 다하지 못해서 그런가 싶어서
아이들과 향숙 선생님께도 미안한 마음이들었다.
그래도 참석한 탐사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기운을 내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숲으로 들어갔다.
좀 야무지게 주의사항도 전달하고
오늘활동 주제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하고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고 나갔건만 아이들은 이미 길을 오르고 있었다.
애들아, 같이 가야지...
서연이는 여자 친구가 없어도 아주 씩씩하게 참여하였고
지성이도 2학년에서는 혼자서 출석하였는데
1학년에게 모범적인 활동을 보여준 탐사대원이였다.
올라가는 길에서는 벌레를 잡아서 루페에 담고 열심히 살펴보기도 하고
지난달에 보았던 살구가 장마에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들여다보기도 하였다.
오늘 활동 주제인 여름 숲의 감사함을 이야기하는 도중에
벌써 그네로 달려가고 있는 우리 독수리 탐사대원들....
여름 숲에 대한 이론은 접어두기로 하고
대신에 그네를 타고 운동기구에 매달려 운동을 했다.
나뭇잎에서 뿜어내는 물방울을 모아보기 위해서
수수꽃다리 가지에 비닐을 씌우는 것은 준휘가 맡았다.
운동기구가 놓인 구역 안에 있는 봉숭아가 이쁘게 피어있었다.
이걸 또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아이들은 꽃송이를 몇 개 씩 따오고
같이 돌에 놓고 찧어서 손톱에 올려놓았다.
나무에 청진기도 대어보고,
서로의 심장이 뛰는 소리도 들어보고....
지난 달에 만들어 둔 비오톱도 열어보았다.
곤충이 들어가 살지는 않았지만 버섯이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계곡에서 나뭇잎 바가지로 컵에 물을 담을 때는 모두가 열심이었다.
서연이와 준휘와 함께 하얀 보자기 위에 나무 그림을 만들 때에
지성이는 열심히 나뭇잎 배를 만들더니 계곡물에 띄웠다.
1학년 석훈이와 재용이와 선수는 나무 가지를 꺾어다가
입체적이고 풍성한 나무를 만들어 놓았다.
정말 멋진 나무가 보자기 위에서 자라났다.
지성이 형아의 나뭇잎 배에 매료되어
1학년 남자 탐사대원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뽕나무 이파리를 뜯어다가 나뭇잎 배를 만들어 같이 띄웠다.
어찌나 나뭇잎 배에 열중하였는지
나뭇잎 왕관을 만들 때에도 뱃놀이가 계속되었다.
서연이는 초록빛의 왕관을 쓰자 마치 숲속의 요정 같았다.
준휘도 나뭇잎 왕관을 만들어 머리에 쓰자 귀여운 숲속의 왕자가 되었다.
선수는 왕관을 쓰고 가장 멋진 포즈를 취했다.
하나를 더 만들어 달라고 하더니
둥근 왕관을 만들지 말고 길다란 채로 달라고 하였다.
그것은 긴 뗏목이 되어 계곡 물살을 타고 내려갔다.
석훈이는 대견하게도 자신이 직접 나뭇잎 왕관을 만들었다.
1학년인데 솜씨가 아주 야무진 것이 보통이 아니다.
내려오는 길에 아까 수수꽃다리에 묶어둔 비닐을 열어보니
이슬방울이 잔뜩 맺혀있어서
이렇게 더운 날 나뭇잎에서 얼마나 많은 물방울이 뿜어지는 지를 볼 수 있었다.
증산작용이란다, 애들아~~~
아이들은 엄마가 기다리는 버즘나무 밑을 향해서 뛰어 내려간다.
“애들아, 뛰지 말아야지.”
듣지도 않고 달리는 아이들을 뒤따라 내려가면서
넘어질까 마음이 조마조마 하다.
두 명은 이미 부모님과 조우했고..
네 명과 마무리 인사를 하고 다음 달에 또 만날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아이들을 통하여 숲과 어울렸던 즐거움...
다음 달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