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공유하는 숲여행 - 모두의 숲여행을 위한 조사 준비하기 > 숲 활성화 지원


숲 활성화 지원

2022년 숲활성화 공모지원 선정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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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6회 작성일 2022-05-10 16: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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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숨을 공유하는 숲여행 - 국립공원 사찰림 무장애 탐방안내서 제작


사업목적  : 

- 장애인의 경우 탐방 접근성과 제공되는 정보가 부족하여 국립공원과 숲, 사찰 등이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를 향유하기 어려움

- 국립공원 22개소 중 13개소에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되었으나, 기존의 일반인 탐방로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는 정도이며 실제 탐방할 수 있는 구간과 정보가 제한적임

- 국립공원 공원문화유산지구로 지정된 사찰은 교통 접근성이 높고, 사찰림을 포함한 경내지는 대부분 평지임. 사찰림을 활용한 인공구조물 없는 무장애 탐방 정보 제공을 통해 장애인 탐방문화 활성화에 기여

- 무장애 탐방로가 없거나, 무장애 탐방에 대한 정보가 없는 국립공원에도 장애인 탐방객이 방문하여 국립공원과 숲이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안내서 제작 제작하는 역할 수행


사업개요

- 국립공원과 숲이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를 많은 장애인이 누릴 수 있도록 사찰림을 기반으로 한 무장애탐방로 정보 구축

- 사찰림 현장 조사 및 장애인 당사자 시범 방문 등을 통해 효용성 있는 무장애탐방 안내서 제작 및 배포


기대성과 

- 국립공원과 사찰림의 생태계서비스 및 역사문화유산을 많은 장애인들이 누릴 수 있는 환경 마련

- 장애인 당사자들의 자문 및 현장 방문 의견이 반영된 효용성 있는 무장애탐방 안내서 제작 및 확산

- 무장애탐방 안내서를 통한 정보 제공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국립공원 방문 기회 증진 및 정책 기반 확대

- 정상, 수직 중심 탐방 외 수평 탐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제공을 통한 국립공원 탐방 압력 해소

숨을 공유하는 숲여행 - 모두의 숲여행을 위한 조사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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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시모 댓글 0건 조회 368회 작성일 2022-10-18 16: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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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다양한 사회 이슈가 있었지만, 아마 뇌리에 가장 강하게 남은 것은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의 출근길 투쟁일 것입니다. 아마 서울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지하철 안내 방송과 뉴스에서 접한 적 있을 것입니다.


출근길 투쟁의 메시지는 하나였습니다. 장애인도 출근하고 싶다. 이동불편장애가 없는 사람들과 같은 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싶다는 것 하나였습니다.


출근길 공유와 함께 생각한 것은 자연 향유입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계절, 단풍이 반짝이는 계절에 우리는 장애인을 길에서, 아니면 휴양지에서 만난 적 있었나요?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장애인과 국립공원’에 대해 생각합니다. 매년 3천 5백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립공원에 장애인은 몇 명이 올까? 장애인을 고려한 시설과 정책이 마련되어 있나? 체험 프로그램에서 차별을 두고 있지 않나?


작지만 앞으로 장애인과 국립공원에 더 깊은 사유와 현장 제안 활동을 위해 ‘숨을 공유하는 숲여행: 국립공원 사찰림 무장애탐방안내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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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내장산국립공원에 군락이 조성되어 있는 비자나무 


‘국립공원에는 23개소 이상의 사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찰은 ‘공원문화유산지구’로 구분되어 관리되며, 사찰에는 국보, 문화재 등 다양한 종교 문화유산이 함께 있습니다.


과거부터 사찰이 관리하는 숲이 있는데 이를 ‘사찰림’이라고 합니다. 사찰림의 범위와 유무는 각기 다릅니다만, 숲을 관리하며 왕실이나 제례 등에 사용할 소나무를 관리하고, 봉납하기 위해 사찰림으로 지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국립공원 있는 모든 사찰이 낮은 곳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량으로 방문하기 쉽고,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님들의 수련을 위한 길, 명상길 등 고즈넉하면서 데크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탐방로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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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설악산국립공원 신흥사 명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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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설악산국립공원 비선대 무장애탐방로



현재 22개 국립공원 중 13개소에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립공원 초입에 조성되어 있거나, 왕복 1km 이내로 구간이 짧고, 길을 이동하는 것 외에는 국립공원을 향유할 수 있는 요소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도심과 가까운 북한산국립공원, 무등산국립공원을 제외하면 다른 국립공원은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무장애탐방로에서 탐방하기 위해 국립공원에 방문하기는 퍽 어렵습니다.


기존 사찰림의 정의보다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접근하여, 국립공원 사찰 인근에 접근성이 좋은 탐방로가 있는지 확인하며, 무장애탐방로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인근지역에 위치한 배리어프리 숙소도 제공하는 국립공원야영장, 자연휴양림, 숲체원 등도 소개하여 장애인들도 오랜 시간 국립공원을 향유할 수 있는 방법도 폭 넓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물론 휠체어를 사용하는 이동불편 장애인은 무장애탐방로 이외의 자연길은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크길에 버금가는 탐방로도 더러 있기에 탐방로 표면과 폭, 단차 등도 함께 조사합니다.


제작하는 탐방안내서가 장애인 방문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애인 이동권과 장애 특성에 대해 조사하고 확인하였습니다. 현재 작성 중인 탐방안내서는 가급적 모든 유형의 장애 특성을 고려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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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 상생길에 조성된 벤치와 탐방 데크



직접 국립공원 사찰림을 걸어보면서 탐방로 ▲폭 ▲노면재질(야자매트, 고운 흙, 자갈 등) ▲경사도 ▲우회로 여부 ▲도로 연결구간 단차(턱) 유무 ▲휴식공간 ▲장애인화장실 유무 ▲휠체어이용자 시점 안내판 유무 등을 확인합니다.


GPS 트랙 기록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이렇게 전체 탐방로 경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경로는 탐방안내서에 이미지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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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 조사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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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리산국립공원 사찰 3개소 무장애탐방로 발굴 조사 경로
 


또한 어플리케이션에는 평균 고도, 걷는 시간 등이 자동 측정되어 탐방안내서에는 구간별 소요시간 정보도 함께 제공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헌 조사와 전문가 자문 중 《국립공원 무장애탐방로 개선방안 연구(2020)》에서 흥미로운 제도를 발견하여 공유합니다. 미국에서 등산을 하고 싶어하는 장애인 그룹인 ‘Disabled hikers(장애인 등산객들)’에서 만든 장애인을 위한 탐방 난이도 구분 제도입니다.


난이도 유형을 매우 어려움-어려움-보통-쉬움-매우 쉬움으로 나눈 것이 아니라 ‘Spoon(숟갈)’로 구분한 것입니다.


우리는 밥을 먹어 에너지를 보충하지요. ‘숟갈’은 신체 에너지와 정신 에너지를 함께 말합니다. 국립공원과 같은 산악지역 탐방은 체력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힘듦을 느끼는 정도에 피로가 발생합니다.


‘숟갈’ 체계를 통해 밥 1숟갈의 에너지 정도가 소모되는 난이도, 2숟갈 에너지가 소모되는 난이도로 정리하여 구간 난이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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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립공원공단(2020). 국립공원 무장애탐방로 개선방안 연구. 134p 



무장애탐방로, 유니버설 디자인, 배리어 프리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용했을 때 편한 시설을 말합니다.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아이, 노인 구분 없이 모든 비장애인 또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무장애탐방로를 조사하면 비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무장애시설이 늘어나 장애 구분없이 모두가 국립공원의 사계를 즐길 수 있길 희망합니다.


작지만 큰 의미가 있는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다음 이야기: 무장애탐방로 발굴 현장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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