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구상나무를 만나다 - 국립공원 아고산대 시민탐사단 첫번째 이야기 > 숲 활성화 지원


숲 활성화 지원

2017년 숲활성화 공모지원 선정사업 - 지상의낙원, 아고산대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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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4회 작성일 2017-03-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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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내용

아고산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희귀성이 뛰어난 생태적 가치로 인해 지상의 낙원으로 불리는 지역임.

그럼에도 최근 인위적 간섭이 증가되어 훼손위협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정부는 수직분포 분류 상 1,500m 이상만 아고산대로 분류하고 특별한 보전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 상황임.

이에 위성영상과 드론을 이용한 분석현장조사와 전문가 워크숍 등을 통해 국내 아고산지역의 공간적 범위를 재 획정하고,

국회를 통해 해당지역을 자연공원법 상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함


  추진 목표

- 아고산대의 공간 재 획정 조사

- 아고산대 특별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사회공론화 작업

- 아고산대 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리포트 작성 및 국회 의견서 제출

어린 구상나무를 만나다 - 국립공원 아고산대 시민탐사단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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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구인 댓글 0건 조회 627회 작성일 2017-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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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jpg

천은사의 평온함이 그리웠던 마음이 한참 전인 듯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시민이 주체가 되어 시민의 시선에서 국립공원의 아고산대를 모니터링 하자며 출발했던 지난 7월 21~23일 동안의 지리산국립공원에서의 시간들입니다.

첫째날,
서울, 구례, 목포, 하동 등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아직 도착하지 못한 분들을 기다리며 법제스님께서 준비해주신 차를 나누는 참가자들은 평화롭습니다. 

강의듣는 회원들.jpg
둘러앉아 강의와 이야기를 나누는 참가자들의 모습

국시모 정인철 국장의 사회로 이번 시민모니터링의 의미와 참가자들 간 인사를 나누고
지리산사람들의 윤주옥 대표이 이번 모니터링 구간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국립공원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시간을,
아고산생태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국립공원연구원의 박홍철 박사, 이나연 과장에게 해당 내용을 소개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시모 오구균 대표의 아고산대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식물분류 등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주원회원.jpg
'아고산대가 인간에게 어떤 가치가 있나요?' 질문하는 이주원 회원 

저녁공양 후
최지한 회원의 주도하에 ‘내가 이번 아고산대 모니터링에 참여한 이유..’ 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었던 시간도 기억나시죠? ^^

최지한회원.jpg
↑여러분들은 왜 이곳에 왔나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기록하던 최지한 회원

다음날 모니터링 등 이번 일정을 진행하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아고산대의 의미와 현황을 파악하고 참가자들 간의 참여 의미와 다짐을 나누며 피곤했던지.. 첫날 일정 마무리 후 모두 일찍이 잠으로.. ^^

현장 모니터링의 날,
아침 공양 후 일찍이 성삼재주차장으로 출발해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각자 자연을 느끼며 산에 들었습니다.

성삼재에서.jpg
↑노고단으로 향하기 전 당일 일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전에 정해두었던 모니터링 구역에 도착해 두 팀으로 나뉘어 조사구를 정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두 팀 모두 나무를 잘 아는 분들이 많아서 무리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조사전숙지.jpg
모니터링 전 주의 사항 등을 전하시는 오구균 교수님 

오교수님 레이블작업.jpg
레이블링 작업을 설명해주시는 오구균 교수님 

↓조사구를 설치합니다. 우리는 이날 탐방로 부근 10*10 규모의 조사구를 설치했습니다. 
조사구1.jpg

조사구2.jpg

↓나무의 흉고직경을 재는 홍미옥, 서성연 회원
흉고직경.jpg

↓측정하고 레이블링하고, 기록하고. 같은 팀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조사합니다. 
조별활동.jpg

↓수종, 흉고직경, 수고, 특이사항 등을 기록하고 침엽수에는 표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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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으로 나뉘어 기록했던 조사야장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고산탐사단 모니터링 야장.jpg



아고산탐사단 모니터링 야장-세부기록-1.jpg

아고산탐사단 모니터링 야장-세부기록-2.jpg

아고산탐사단 모니터링 야장-세부기록-3.jpg   


모니터링을 마치고 돌아가며 노고단 정상에서 오구균 교수님으로부터 아고산대 복원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시 위기에 처한 설악산국립공원을 위한 퍼포먼스도 잠시!

케이블카 안돼.jpg
설악산국립공원을 그대로, 케이블카 안돼!! 

돌아와 참가자들은 밤 늦게까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졸면서 환경 이야기를 잔뜩 했다는 소문이..^^)

마지막날,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에 근처 화엄사 연기암길을 걸었습니다. 시원한 물에 발도 담그고 음이온 나오는 길도 걸었고요.
여유있게 구층암에서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누고자 했지만 모과나무 기둥만 살짝 감상하고 반달가슴곰과 조우하러 종복원기술원으로 향했습니다.

구층암 모과나무 기둥.jpg
마당의 모과나무로 만든 기둥이라고 합니다. 

곰과 눈 맞추고 이창희 회원이 선물해주신 몸보신 백숙으로 모두 배불리 점심을 먹었습니다.

반달가슴곰.jpg
우리를 반기듯 얼굴 보여준 반달가슴곰 

마지막으로 이번 일정을 돌아보며 참가자들 모두 소회를 밝혔습니다. 

휴가 온 기분이었다는 박용훈님은 고사목과 어린 구상나무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모든 일정이 행복했지만 조사구역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었다는 이미경님
홍미옥님은 현장에서의 활동이 새로웠고 새로운 인연 역시 감사함을
천은사에서 머물며 구상나무 새싹을 관찰하는 것이 좋았다는 서성연님은 이 모니터링이 얼마만큼의 의미가 있을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함을
좋은 인연에 감사함을 전한 이창희님
새싹을 보고 시민들의 의식이 변했다면 의미있는 일이며 다음 설악산 일정을 기대하는 최지한님
시민모니터링이 요소요소 잘 이어져 잘 운영된다면 의미있을 거라는 허명구님의 의견
허승은님은 시민참여가 어떤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질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는
지리산을 찾는 많은 이들 중 본인과 인연이 닿은 사람들, 돌아가고 나면 한동안 슬플 것 같다는 윤주옥님.
모두 나름의 생각을 마음에 남기며 삼일의 일정을 마무리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조사하고 기록하셨던 야장을 정리해보니 우리가 조사했던 구역에서 구상나무 8그루, 고사한 구상나무가 8그루 그리고 어린 구상나무를 많이 보았습니다.
기억나시죠? 어린 구상나무를 보고 감동받았던 우리들.
이번 아고산탐사를 통해 그 마음 얻어간 것.. 시민모니터링의 가장 중요한 시작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다시 만나 또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고, 감동했으면 합니다.
반갑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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